졸혼 시대
    저자
    스기야마 유미코, 장은주
    출판일
    2017-02-14
    ISBN
    9791160500998
    페이지
    240
    판매가
    13,500원 15,000원 -10%
젊은 남자들부터 읽어야 한다.

다 늙어서 고민해봐야 답이 전혀 안 나오기 때문이다.

젊은 여자들도 꼭 읽어야 한다.

아이들 교육, 남편의 승진은 아주 잠시의 고민이기 때문이다.

-김정운(문화심리학자,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) ‘결혼을 졸업한다’는 의미의 신조어 ‘졸혼卒婚’이 기혼자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.

졸혼은 고정적인 부부 관계나 역할을 탈피한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.

배우자와 더불어 가장 나답게 사는 법, 일상에서 내 삶의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결혼생활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.

지난 해 네이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됐을 정도로 화제가 된 단어 졸혼, 이 개념이 처음 소개된 책이 바로 『졸혼 시대』다.

실제 졸혼을 실천한 여섯 쌍의 부부를 인터뷰한 이 책은 다양한 졸혼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졸혼이 왜 필요한지, 무엇이 좋은지,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.

이 책은 저자인 스기야마 유미코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시작됐다.

저자는 40대에 찾아온 남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던 중 첫째 딸의 권유로 남편과 따로 살아보기로 한다.

그렇게 독립적으로 살면서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던 그녀는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며 사는지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겠다고 결심한다.

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 부부 관계와 역할을 새롭게 바꾼 사람들을 취재하면서, 이들의 공통점을 ‘졸혼’이라 이름 붙인다.

저자는 자신이 겪은 중년의 위기와 졸혼으로 그 위기를 이겨낸 과정, 이를 계기로 다른 부부들의 졸혼 사례를 취재한 에피소드를 꾸밈없이 공개한다.

가식이 없는 글에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결혼 생활의 고민이 담담하게 나타나 있다.

그녀가 고민만 털어놓았다면 이 책은 수기 모음에 그쳤을 테지만, 『졸혼 시대』는 타인의 고민을 종합하여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일종의 ‘부부생활 보고서’의 모습을 띠고 있다.

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의 표현대로 ‘자욱했던 마음의 안개가 조금 걷히는 기분’이 든다.